2018년 12월 3일 월요일


Forensic Architecture

북서울미술관에 갔다가 재미있는 전시를 보았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기관, 단체 및 개인들이 발표하거나 진술한 자료를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분석하여 진실을 찾고자 하는 작업을 소개하고 있었다.  Forensic Architecture는  University of London, Goldsmiths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리서치 기관이다.  건축가들, 학자들, 필름메이커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변호사들, 저널리스트들, 고고학자들이 제휴하여 팀으로 활동한다.  사건이 일어난 공간을 스캔닝하고, 모델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여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고 있다. 진실은 은폐되고 인정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그들의 다이어그램은 상대적으로 말끔하다는 점이 아이러니했다.  

2018년 4월 12일 목요일


손으로 눈으로 느끼는 서울: 동대문 in 2018

막바지에 접어든 이후로 끝이 보이질 않는다. 준비해야할 부분들은 많은데, 블럭들끼리 맞지 않는 경우들이 생겨서 일일히 수정하다보니 종일 매달려도 10개 정도 마무리 짓는다. 초기 기획한 아이디어를 모두 채우려면 아직도 한참  작업을 해야할 필요에, 전시 걱정에, 건축 일정까지 더해지니 잠을 자려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는 핑계로 몇 주 동안 퐁당퐁당 밤을 새고 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한 블럭씩 채워져 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17일 전시까지 이제 몇일 안남았다. 조금만 더 달리면 될 것 같다.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Vinyl, Plastic Tie, Air
















Temporary Air Reinforced Pavilion Exhibition
공기, 비닐, 플라스틱 타이로 만든  임시구조물


2015년에 8명이 함께 작업했던 TARP프로젝트를 올해는 MakeIt 전시를 위해서 혼자서 진행해보았다.
빡빡한 예산도 이유였겠지만, 2015년 당시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실험적이었고, 이번에는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고 생각해서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비닐접착기계, grasshopper코드, 롤비닐두께 등등 모든 부분을 처음부터 다시 세팅하고, 수리하고 보완하다보니
작업시간이 줄어들 지는 않았다.

원리에 대해서 자주 물어보셔서 간략하게 적어본다.

1. 라이노에서 원하는 2D드로잉을 한 후에, grasshopper로 G-code로 변환한다.
2. 노트북을 통해 G-code는 비닐접착기계로 보내지고, 2D드로잉과 동일한 모양으로 비닐을 접착한다.
3. 일단 열로 비닐을 접착하고 나면, 뒷쪽 하단의 비닐롤의 비닐을 당겨 새로 비닐을 접착판 위에 올리고,
작업을 진행한다.
4. 비닐에 공기를 주입하고, 주입구를 선형열접착기로 붙이면 하나의 유닛이 완성된다.

현재 전시관에는 C,O형 유닛 두 종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고, O형은 방향성이 없이 지속적으로
확장가능하고, C형 유닛은 O형유닛 앞이나 뒤에서 추가적으로 연결하여 방향성을 갖게 해준다.
이를 통해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나아갈 수 있다. 

12월 25일 마지막 전시일에는 사진 속 빈 공간들이 비닐풍선들로 가득채워지길 바란다.

TARP

2017년 5월 8일 월요일
























Tea cafe + small house

긴 공간을 둘로 나누어 하나의 팔은 차를 마시고 판매하는 장소로 다른 하나의 팔은 개인 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집이다. 경사진 곳에 있어 차를 마시며 그림같은 풍광을 즐길 수 있게 하였고, 주택과 차를 마시는 공간은 이어져있으나, 중간의 복도를 막아서 평상시에는 분리되도록 만들었다. 두 팔이 만드는 공간은 마당으로 팔과 지형 경사면이 만드는 공간은 대나무를 심어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게 될 이웃집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건물과 계곡사이의 왼쪽 공간은 개인 정원으로 건물과 기존의 나무들로 텐트를 칠 수도 있고, 늦봄과 초가을까지의 야외공간 활용을 위한 확장성 고려하였다.

TheSpatialParty Tea cafe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Remodification - Delta 3D printer, Banana with Gorilla 

고릴라에서 실험적으로 제작한 델타프린터를 사용해보다 기능과 형태를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원제작자인 손작가님과 협의하면서 한 부분씩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필라멘트로을 상부에 눕혀서 거치하는 작업까지 완료되었다. 부드럽게 필라멘트가 공급되는 것을 바라보는 재미가 생겼다. 하단 플레이트에 3D 프린팅 부스러기 배출구와 배기구 등을 커팅해두었는데 배선문제로 조립은 다음주에나 가능할듯하다.

Architecture (Made in China) in Korea

건축분야에서도 중국의 영향이 어마어마해진 것이 불과 한 두 해의 일은 아니다. 초기에 건축현장에서 목수일을 하시던 중국동포분들이 이제는 20년차를 훌쩍 넘어섰다. 작년에는 건축현장에서 현장소장 직책을 중국동포분이 맡고 한국 목수님이 중국동포 현장소장의 지시하에 일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설 분야의 막대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중국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그들이 과반수를 넘다보니 그들에게 작업을 설명하고 지시하는 지휘자가 중국어가 가능한 중국동포가 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가슴 한구석이 휑한 느낌이었다. 건축물의 디테일이나 퀄러티는 이제 더 기대하기 어렵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 건축가가 디테일이나 퀄러티가 가능한 디자인을 공간을 설계해야겠지만, 꼼꼼하고 책임감있는 숙련된 목수님들이 현실화시키는 것인데 우리나라 건축물이 지금보다도 더 개성이 사라질까 무서워졌다. 


이미 건축자재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넘어오고 있다. 육안으로 비슷해보이는 제품들의 퀄러티를 알 길이 없으나 국내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제품스펙과 부디 같기를 바랄 뿐이다). 평당 가격만으로 경쟁하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제품과 제대로된 설계와 시공을 기대하는 게 욕심이 아닐까하는 고민이 든다. 결국 다이소건축이 우리나라를 뒤덮지 않을까 싶다. 

2014년 8월 13일 수요일

















Project StopRoadkill - ver.2.7

일정을 밀어부쳤지만, 2014년 지속된 마른 장마가 생각지 못했던 돌발변수인 듯 하다. 8월초 아주 잠깐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었을뿐, 이후 맹꽁이의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하였다. 지속적으로 맹꽁이 반응을 보기위한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기존 버전에서 방수를 보강하고, 외장앰프를 장착하였다. 이제 Site에 가서 설치할 일정만 남았다.

StopRoadkill